과거에는 녹내장의 원인으로 안압이 올라가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여 녹내장이란 질환을 "안압이 증가하여 시신경이 손상을 받아 시야 손상이 초래되는 질환"이 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안압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시신경에 분포하는 혈류의 중요성이 인식되었으며, 그 결과 녹내장이란 질환을 "시야변화와 시신경 손상을 동반하는 시신경질환"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정상안압이란?
일반적으로 10mmHg와 21mmHg사이의 압력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상인의 95%가 이 범위의 안압을 나타낸다는 것을 뜻하며, 실제로는 사람마다 안압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시신경 손상을 주지 않는 범위와 안압을 정상안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압이 올라가면?
시신경유두는 망막의 신경섬유들이 모여서 뇌로 들어가는 곳으로, 안압이 상승되어 시신경들이 손상되면 이곳에 변화가 오게 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눈의 압력이 올라가면 혈류가 감소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시신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의 진단
녹내장은 보통 크게 안압검사, 시신경유두검사, 시야검사, 전방각경검사를 통하여 진단될 수 있습니다.
안암검사
여러가지 검사방법이 있으나, 정확한 정밀 안압검사를 위해서는 골드만안압계를 이용한 안압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검사는 눈에 마취 안약을 넣고 기구를 잠깐 눈에 대는 검사로 그렇게 많이 불편하지 않으며 검사 시간도 금방 끝납니다.
시신경검사
눈 속의 시신경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실제 시신경을 직접 볼 수도 있고 사진을 찍어서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첨단의 시신경 분석 장비들을 이용하여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야검사
자동시야검사는 검사방법에 따라 한 눈을 검사할 때마다 약 7~8분에서 15~20분 정도가 소요되며 정면을 주시한 채 번쩍이는 불빛이 보이는지 여부만을 의사표시하면 되는 검사입니다.
전방각경 검사
눈에서 방수가 빠져나가는 섬유주 부근을 전방각경이라는 특수한 렌즈를 이용하여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녹내장을 분류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녹내장의 치료
녹내장의 치료는 시신경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수치 이하로 안압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안압을 떨어뜨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크게 약물요법과 레이저 요법, 그리고 수술요법이 있습니다.